목차
개요
이전 글에서 내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공군 정보보호병에 지원하게 됐는지에 대해서 다뤘다. 이 글은 그 지원하는 과정에 대한 정보성 글이자 개인적인 기록을 담은 글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전 이야기
지원 조건 및 준비 서류
공군에는 일반적으로 총 세 가지의 카테고리로 보직이 분류된다. 일반병, 전문 기술병, 그리고 전문 특기병이다. 정보보호병은 전문 특기병에 속해있다. 일반병, 전문 기술병과는 또 다른 지원 자격과 선발 과정을 가지고 있으니 잘 확인하고 준비하길 바란다.
정보보호병의 지원자격 및 선발 전형은 다음과 같다.(23년 기준)
전공
필자는 전공이 컴퓨터 사이언스 였기에 관련학과로 지원 자격을 가질 수 있었다. 지원 당시에 어떤 학과에 재학 중인지를 선택해야 하는데 이름이 비슷한 선택지가 엄청 많아 헤맸던 기억이 있다. 잘못 선택하면 정보보호병 지원이 안된다고 뜨기에 만약 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그냥 빨리 병무청에 전화해서 확인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친절하게 도움을 주신다).
해외 대학에 재학 중이었기에 재학 증명서를 제출할 때 뭔가 따로 필요한게 있을까 싶어 병무청에 문의를 해봤다. 재학 증명서 정도는 크게 어려운 영어 없이 이해할 수 있겠다고 판단하여 그냥 그대로 제출하라고 하시더라. 만약 추가로 필요한 것들(번역 공증 등)이 있다면 따로 연락을 줄거라 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영문서 제출 후 별다른 문제 없이 제출 확인이 되었다.
자격증
육군 정보보호병을 준비하며 따놨었던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이 있었다. 육군에는 정보처리기능사가 몇점을 받는지에 대해 정보가 나와있던 걸로 기억한다(자격증 중 가장 낮은 점수였던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위에 보이다시피 정보기술: 정보처리기사 등 정도로만 기술되어 있지 정보처리기능사에 대한 정보는 확실하게 나온게 없다. 저기 말고 다른 곳에 정보처리기능사에 대한 정보가 나와있는지는 모르겠다. 우선 결론적으로 정처기 관련 서류를 제출 했을 때 제출 확인이 된 걸로 봐서는 아마 자격증 점수 처리가 됐을 것으로 예상한다(육군도 기사랑 기능사를 같은 점수로 처리하기에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업무경력
없음
기타
없음
1차 선발 전형
1차에서는 위에 말했던 것들과는 전혀 상관 없이 오로지 출결과 가산점으로만 결과가 나온다.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가장 당황스러웠다. 육군 정보보호병을 준비하던 입장으로 가산점은 준비한게 정말 하나도 없었는데 잘못하다간 1차도 못 넘길 위기가 닥친거다. 그래도 지금 이렇게 합격 후기를 쓰는 건 이 위기를 넘겼다는 것인데 운이 좋다고도 할 수 있겠다.
출결
우선 출결같은 경우에는 만점이었다. 고등학교 때 천근만근 몸을 이끌고 학교를 갔던 게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은 몰랐다(선생님들이 나중에 후회한다던데 진짜 후회할 뻔 했다). 출결은 보통 지원자들이 다 만점이라 크게 변별력은 없다고 하더라. 만약 만점이 아닌 사람이라면 가산점에서 복구해야한다.
가산점
이게 참 문제였다. 우선 가산점에는 엄청 많은 요소가 있다.
위 사이트의 가장 하단부를 보면 가산점 배점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봉사와 헌혈로 점수를 얻는다. 그런데 나 같은 경우에는 한국에 살고 있지도 않다가 들어와서 가산점 신경 안쓰고 육군만 생각하다 이제 지원하려다 보니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다행히도 부모님 덕분에 다자녀(3인)로 4점을 얻었다. 그리고 어렴풋이 작년에 여자친구와 했던 헌혈이 생각 났었는데 웬걸, 작년이 아니라 재작년이어서 인정이 안되더라. 다행히도 지원하기 전에만 헌혈을 하면 되었기에 그 날 바로 가서 하고 왔다. 그렇게 추가로 1점을 얻었다. 만약 1점이 급한 사람이라면 지원하기 전에 당일이라도 헌혈을 하는 걸 추천한다. 물론 전혈의 경우 8주, 그 외에도 2주의 시간을 가지고 해야하기에 최근에 헌혈을 한 사람이라면 더 할 수는 없을거다.
그렇게 총 5점을 얻을 수 있었다. 많은 글들을 읽었을 때 7~8점 선에서 커트라인이 매겨진다고 해서 좌절감을 가지고 지원을 했었는데 감사하게도 붙어버렸다.
총 7명을 뽑고 1차에서는 3배수, 즉 21명을 뽑는다. 지원자는 30명 정도 됐던걸로 기억한다. 그 중 14등으로 1차에서 합격할 수 있었다. 그 때 마다 다르겠지만 이번 경우에는 출결 만점과 가산점 5점 정도가 14등인 것을 보면 커트라인이 평소 때보다 높지는 않았던 것 같다.
적다보니 글이 생각보다 더 길어질 것 같아서(TMI ㅈㅅ..) 여러 파트로 나눠 적어야 할 것 같다. 다음 글에서 2차 선발 전형, 특히 면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다음 이야기
면접 및 2차 선발 전형